• VLM은 CCTV를 어떻게 바꾸는가

    보통 공공 CCTV관제센터나 기업의 관제센터, 상황실에서는 한 명이 카메라 수십 대~수백대를 봅니다.현실적으로 인간이 육안으로 관제 가능한 CCTV 대수를 넘어선지 오래되었습니다.그래서 VLM은 CCTV 영상관제에 반드시 접목되어야 합니다. 대형 모니터가 벽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각 화면에서 사람들이 움직이고, 장비가 돌아가고, 현장이 흘러갑니다. 이상이 생기면 화면 어딘가에서 먼저 신호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그 신호를 놓치지 않으려면 모든 화면을 동시에…

  • 리더와 팀원 사이, 신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리더와 팀원 사이 신뢰는 노력의 결과이고, 가장 좋은 것은 리더와 팀원 모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지만, 리더가 먼저 세심하게 배려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더욱 견고해 지고, 팀웍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한 팀장이 있었습니다. 여러 상황에 대한 빠른 이해, 이해당사자들과의 조율, 업무 처리도 좋고, 똑똑한 팀장이고 무척이나 제가 신임하는 팀장이었습니다. 새로 합류한 팀원도 직급과 나이에 비해…

  • 숫자로 말하는 습관 – 데이터 기반 보고의 기술

    보고를 받다 보면 이런 말이 자주 나옵니다. “모델 성능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현장에서 반응이 괜찮습니다.” “오탐이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틀린 말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만으로는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습니다. 얼마나 좋아졌는지, 어느 현장에서 어떤 반응인지, 오탐이 얼마에서 얼마로 줄었는지. 숫자가 없으면 보고를 받는 쪽에서 알아서 해석해야 합니다. 해석의 여지가 생기는 순간, 논란이 시작됩니다. AI 솔루션…

  • 본부 업무 커뮤니케이션 툴을 바꾼 이유

    카카오톡으로 업무 얘기를 하다 보면 묘하게 불편한 순간이 있었습니다.오늘은 본부 업무 커뮤니케이션 툴을 바꾼 과정과 이유를 얘기해 볼려고 합니다. 주말 저녁에 날아오는 업무 메시지, 퇴근 후에도 읽어야 할 것 같은 압박, 그리고 개인 대화와 업무 대화가뒤섞인 피드. 카카오톡은 분명 편리한 도구지만, 그게 업무용이 되는 순간 경계가 무너집니다. 저도, 팀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Google Chat도 비슷한 상황이 될 수…

  • 왜 리더는 팀원을 챌린지하는가

    리더가 특정 팀원이나 팀에 유독 더 많은 것을 요구할 때가 있습니다. 더 어려운 과제를 맡기거나, 기존 방식에 의문을 던지거나, 보고서 하나를 여러 번 다시 쓰게 하거나. 옆에서 보면 유독 그 사람한테만 엄격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당사자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는 대부분 이유가 있습니다.(단, 팀원이나 팀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 아닌…

  • 다국적 개발팀과 일하는 법 – 언어보다 중요한 것

    우리 본부에는 여러 나라에서 온 개발자들이 함께 일합니다. 모델개발팀 4명 전원이 외국인이고, 응용개발팀에도 외국인 개발자 1명이 있습니다.국적도 다르고, 모국어도 다릅니다.그런데 우리 본부의 공식 소통 언어는 한국어입니다.외국인 개발자들에게도 한국어로 소통하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하고 있고, 이건 KPI에도 상당한 비중으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처음 이 기준을 세울 때 주변에서 의아해하는 시선도 있었습니다.“영어로 하면 더 편하지 않냐”고. 하지만 저는 반대로 생각했습니다.한국…

  • 회의를 줄이는 효율적인 회의 – 시간을 아끼는 법

    회의가 끝나고 나서 이런 생각이 든 적 있으신가요. “이게 꼭 회의여야 했나.” 저는 꽤 자주 그런 생각을 합니다. 한 시간짜리 회의가 끝나고 나서 남는 게 없을 때, 같은 이야기를 두 번 세 번 반복하다 흐지부지 끝날 때, 회의실에 다섯 명이 앉아 있었지만 실제로 필요했던 사람은 두 명이었을 때. 회의가 많다고 일이 잘 되는 게 아닙니다….

  • 날씨가 바뀌면 모델도 자동으로 바뀐다 – 지능형 오토 스위칭의 이유

    비 오는 날, CCTV는 원래 기능의 상당부분을 잃는다. 현장 관제 담당자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비가 많이 오면 보이지도 않는데, 지능형은 오탐이 너무 많아서 관제 자체가 안 됩니다.” 처음엔 운영상의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설치 위치나 CCTV 각도, 임계값 설정의 문제일 거라고. 하지만 직접 확인해 보니 달랐습니다. 모델 자체가 비 오는 환경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물론 비 오는 환경에 대한…

  • 일 잘하는 사람의 공통점 한 가지

    기록하지 않은 기억은 휘발된다 회의가 끝나고 자리로 돌아옵니다. 방금 30분 동안 논의했던 내용이 머릿속에 있습니다. 결정된 것, 해야 할 것, 확인해야 할 것. 분명히 다 들었고, 다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두 시간 뒤, 다른 업무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 절반쯤 흐릿해져 있습니다. 사흘 뒤에는 윤곽만 남습니다. 일주일 뒤에는 “그때 뭔가 결정했었는데” 정도만 남습니다. 기억은 휘발됩니다. 아무리…

  • 카메라가 사람을 지키는 방법 – 딥러닝 비전 AI 입문

    CCTV는 많은데, 왜 사고는 줄지 않았을까 국내 산업 현장에 설치된 CCTV는 수백만 대에 달합니다. 공장, 건설 현장, 물류 창고 어디를 가도 카메라가 없는 곳을 찾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카메라가 늘어난 만큼 산업재해가 줄었냐고 하면, 솔직히 그렇지 않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기존 CCTV는 찍기만 하고, 보지 않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볼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카메라 100대를 관제실 한…

  • 음악이 있어서, 다행이다

    음악이 주는 위로 – 시작과 끝 아침에 차의 시동을 켜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있습니다. 유튜브나 음악 앱에서 플레이리스트를 틉니다. 오늘은 서영은의 ‘꿈을 꾼다‘로 시작했습니다. 신호등 앞에서 멍하니 멜로디를 따라가다 보면, 아직 시작도 안 한 하루의 무게가 조금 가벼워집니다. 퇴근길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해결하지 못한 일, 내일 챙겨야 할 것들 – 그것들이 머릿속에서 계속 돌아가는 와중에도,…

  • 리더의 언어 – 보고서 한 장이 조직을 움직인다

    어떤 회의의 풍경 월요일 오전 9시 30분. 회의실 테이블 위에 보고서 한 장이 놓여 있습니다. A4 용지 한 장, 글자만 빼곡합니다. 제목, 배경, 현황, 이슈, 제안, 결정 요청. 분량은 짧지만 꽤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 보고서를 5초 정도 본 뒤, 작성한 팀장을 봅니다. “이거, 우리가 결정해야 하는 게 정확히 뭐예요?” 팀장은 잠시 멈칫합니다. 그러더니…